한국판 SCHD 4종 비교 – 총보수만 보면 틀립니다 (SOL·TIGER·ACE·KODEX)
국내 상장 4종과 원조 SCHD 세금 비교표
- SOL·TIGER·ACE·KODEX 4종의 차이는 사실상 없습니다 — 같은 지수, 같은 종목입니다.
- 총보수 차이는 1억 원 기준 연 3~4만 원. 순자산·거래량을 먼저 보는 게 맞습니다.
- 진짜 갈림길은 국내 상장 vs 원조 SCHD의 세금 구조입니다.
"SOL, TIGER, ACE, KODEX 중에 뭐가 제일 좋나요?"
배당 ETF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답변이 총보수표 하나 붙이고 끝납니다.
그런데 이 질문 자체가 조금 어긋나 있습니다. 네 개는 사실상 같은 물건이거든요. 진짜 고민해야 할 건 다른 데 있습니다.
1. 네 상품은 같은 지수를 봅니다
한국판 SCHD로 불리는 상품들은 전부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추종합니다. 미국의 원조 SCHD가 보는 그 지수입니다.
| 상품명 | 운용사 |
|---|---|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 신한자산운용 |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 미래에셋자산운용 |
|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 한국투자신탁운용 |
|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 삼성자산운용 |
같은 지수를 추종하니 담고 있는 종목도, 비중도 거의 같습니다. 이름과 운용사만 다른 셈입니다.
원조 SCHD와의 차이 하나
국내 상장분은 월배당, 원조 SCHD는 분기배당입니다.
매달 현금흐름이 들어오는 걸 선호한다면 국내 상장분이 편합니다. 다만 총 지급액이 늘어나는 건 아닙니다. 같은 돈을 12번에 나눠 받느냐 4번에 나눠 받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2. 총보수 – 차이가 있긴 한데
총보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연 0.1109%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실제 금액으로 바꿔보면 이렇습니다.
| 투자금 | 운용사별 연간 보수 차이 |
|---|---|
| 1,000만 원 | 약 3,000~4,000원 |
| 5,000만 원 | 약 1만 5천~2만 원 |
| 1억 원 | 약 3~4만 원 |
1,000만 원 넣고 1년에 커피 한 잔 값입니다.
물론 20년 장기로 굴리면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 걸 살까"를 며칠씩 고민할 만한 차이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 총보수보다 먼저 볼 것: 순자산과 거래량
순자산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상품이 매수·매도할 때 호가 스프레드가 좁습니다. 보수 0.03% 아끼려다 매매할 때마다 그 이상 손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매달 적립식으로 사신다면 유동성이 보수보다 중요합니다.
3. 진짜 중요한 건 여기입니다 – 세금
같은 지수를 담아도 어디에 상장된 걸 사느냐에 따라 세금 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구분 | 국내 상장 (SOL·TIGER·ACE·KODEX) | 미국 상장 (원조 SCHD) |
|---|---|---|
| 분배금 세금 | 배당소득세 15.4% | 현지 원천징수 15% |
| 매매차익 세금 | 배당소득세 15.4% | 양도소득세 22% |
| 매매차익 공제 | 없음 | 연 250만 원 |
| 금융소득 합산 | 합산됨 | 합산 안 됨 (분리과세) |
| 절세계좌 | 가능 | 불가 |
- 분배금 15.4% · 매매차익도 15.4%
- 매매차익 공제 없음
- 금융소득에 합산됨
- 절세계좌 가능 · 월배당
- 분배금 현지 15% · 매매차익 양도세 22%
- 매매차익 연 250만 원 공제
- 금융소득에 합산 안 됨
- 절세계좌 불가 · 분기배당
이 표에서 갈리는 지점 두 개
① 금융소득 2,000만 원이 가까운 분
국내 상장분은 매매차익까지 금융소득에 합산됩니다. 열심히 굴려서 수익이 나면 그게 그대로 종합과세 문턱을 밀어올립니다. 반면 원조 SCHD는 매매차익이 양도소득세로 분리되어 금융소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② ISA·연금저축·IRP를 쓰는 분
절세계좌에는 국내 상장 ETF만 담을 수 있습니다. 원조 SCHD는 못 넣습니다. 한국판 SCHD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사실 이겁니다.
⚠️ IRP 주의: 미국배당다우존스 계열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어, IRP 전체 잔액의 70%까지만 담을 수 있습니다. 100% 몰빵이 안 됩니다.
③ 분리과세는 해당 없습니다
2026년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ETF가 제외입니다. 국내 상장이든 미국 상장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고배당 개별 종목만 대상입니다.
4. 그래서 뭘 사야 하나
상황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내 상황 | 선택 |
|---|---|
| ISA·연금저축·IRP로 투자 | 국내 상장 4종 중 아무거나 (순자산 큰 것) |
| 일반 계좌 + 금융소득 적음 | 국내 상장도 무난 |
| 일반 계좌 + 금융소득 2,000만 원 근접 | 원조 SCHD 검토 |
| 매달 현금흐름을 원함 | 국내 상장 (월배당) |
| 환전이 번거로움 | 국내 상장 |
| 장기 목돈 굴리기 | 원조 SCHD (양도세 250만 원 공제) |
국내 4종 안에서 고를 때 우선순위
- 순자산·거래량이 큰 것 (유동성)
- 총보수 낮은 것
- 내가 쓰는 증권사에서 거래 편한 것
이 순서입니다. 브랜드는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5. 놓치기 쉬운 함정 3가지
① 분배금만큼 주가가 빠집니다
ETF는 분배금을 지급한 만큼 순자산가치(NAV)가 차감됩니다. 차트에 보이는 가격도 이미 차감된 수정주가입니다. 수익률을 비교할 때는 TR(분배금 재투자 가정) 기준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분배금 많다고 총수익이 높은 게 아닙니다.
② 환헤지(H) 여부
상품명 끝에 (H)가 붙으면 환헤지형입니다. 환율 변동을 막아주는 대신 헤지 비용이 듭니다. 달러 자산을 갖는다는 목적이라면 헤지 안 하는 쪽이 맞습니다.
③ 커버드콜 버전과 헷갈리지 마세요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같은 이름이 붙은 상품은 완전히 다른 물건입니다. 분배율이 13% 넘게 나오지만 옵션을 팔아 만든 수익이라 상승장에서 주가가 못 따라갑니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은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거 자료
· 펀드 보수·비용 비교 — 전자공시서비스 (금융투자협회)
· ETF 시세·분배금 —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한국거래소)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네 개 중에 성과가 제일 좋은 건 뭔가요?
같은 지수를 추종하므로 장기 성과는 거의 같습니다. 총보수만큼의 미세한 차이가 누적될 뿐입니다.
Q2. 여러 개 나눠 사면 분산이 되나요?
안 됩니다. 같은 종목을 담고 있어서 분산 효과가 없습니다. 하나로 모으는 게 관리도 편합니다.
Q3. 원조 SCHD가 무조건 나은가요?
아닙니다. 절세계좌를 쓰거나, 환전이 부담스럽거나, 매달 현금흐름을 원한다면 국내 상장분이 낫습니다.
Q4. 월배당이 분기배당보다 유리한가요?
총액은 같습니다. 다만 매달 재투자할 수 있어 복리 회전이 아주 조금 빠릅니다. 대신 소액으로 나뉘어 재투자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Q5. 배당수익률은 얼마인가요?
기초지수가 같으니 원조 SCHD 수준을 참고하면 됩니다. 다만 국내 상장분은 운용 비용과 환율이 반영되어 미세한 차이가 납니다. 실제 수치는 각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분배금 내역을 확인하세요.
정리
| 체크 | 결론 |
|---|---|
| 4종의 차이 | 사실상 없음 (같은 지수, 같은 종목) |
| 총보수 | TIGER가 최저(0.1109%)이나 차이는 미미 |
| 우선 볼 것 | 순자산·거래량 > 총보수 |
| 진짜 갈림길 | 국내 상장 vs 원조 SCHD의 세금 구조 |
| 절세계좌 | 국내 상장분만 가능 |
| 분리과세 | ETF는 대상 아님 |
한 줄로 줄이면: 절세계좌를 쓴다면 국내 4종 중 순자산 큰 것, 일반계좌에서 금융소득이 크다면 원조 SCHD.
네 개를 놓고 고민하는 시간에, 어느 계좌에 담을지를 먼저 정하세요. 그게 수익률 차이를 훨씬 크게 만듭니다.
👉 배당금 조회 방법 3가지
👉 배당락일 언제까지 사야 배당 받나
본 게시물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상품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총보수·순자산·분배금은 수시로 변동되므로 실제 투자 전 각 운용사 홈페이지와 투자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